SK텔레콤(대표 하성민 총괄사장)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 확대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.
'HTML5' 등 새로운 웹 기술을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.
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'모바일 웹 컨퍼런스'는 국제 웹 표준화 단체인 W3C(월드와이드웹컨소시움) 대한민국 사무국이 개최하고, 모바일웹포럼, MOIBA(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), 한국전자통신 연구원(ETRI)이 공동으로 주관한다.
지난 1994년 10월 창립된 W3C는 웹과 관련된 표준안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국제 웹 표준화 단체로 최근에는 HTML5, 웹 애플리케이션, 디바이스 API 등의 표준을 개발 중이다.
W3C는 SK텔레콤을 비롯해 IBM, MS, 애플, 보다폰, AT&T,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과 비영리기관, 산업기관 등 500 여 개의 회원사로 구성돼있으며, 국내 이통사로는 SK텔레콤이 지난 2006년부터 참여하고 있다. 특히 SK텔레콤은 국내에서도 모바일웹포럼 의장사(의장 김후종, SK텔레콤 사업지원기술원장)로, 국내 모바일웹 관련 표준을 주도하는 등 모바일웹 이용 환경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.
◆"모바일 웹 표준화에 적극나설 것"
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김후종 SK텔레콤 기술원장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멀티미디어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HTML5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
그는 앱 이용 형태도 현재의 특정OS 기반의 앱 이용 형태를 벗어나 단말기와 OS에 제한을 받지 않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. 웹 구축 언어인 'HTML5'는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동영상, 그래픽(2D/3D)과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. 기존 웹 환경은 플래시(Flash), 액티브X 등 '플러그 기술'로 인해 모바일에서 사용성이 제한적이며, 보안성을 검증받지 못한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,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.
김 원장은 HTML5 기술이 적용되면 웹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디바이스에 저장해, 네트워크가 끊기더라도 해당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일정·연락처·카메라· 메시지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능을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연동시키는 것이 가능해, 특히 모바일 웹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. 또 HTML5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시 다양한 단말기와 OS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특정OS에 기반한 앱 개발보다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. HTML5 표준화 작업의 최종 마무리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겠지만, 웹브라우저 업체들과 플랫폼 사업자의 발빠른 도입에 따라 HTML5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가 기본 탑재된 모바일 디바이스가 확산될 전망이다.
◆"디바이스 API 표준화도 적극 참여"
이번 행사는 W3C 내 워킹 그룹 중 하나인 W3C DAP(Device API& Policy)와 연계해 열린다. SK텔레콤은 이날 행사를 전후해 열리는DAP 워킹그룹 회의에 참여,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디바이스 API 표준화 및 기술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.
디바이스 API란 스마트폰에서의GPS, 카메라, 주소록,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API로, 디바이스 API가 표준화되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'매시업'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.
SK텔레콤은 개방화된 플랫폼 환경에서 디바이스 API국제 표준화를 위해 W3C와 WAC 등 세계 표준화 단체와의 연계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.
김후종 원장은 "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모바일 웹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"며 "HTML5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WAC 2.0 상용화도 적극 추진하고, 향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도 앞장 설 계획"이라고 말했다. |